'80만명 분 클럽마약' 김포공항 개항 이후 '최대 규모' 적발 : 클럽마약·케타민이란?
주요 사건 요약
- 중국 국적의 A씨(47세, 남성)가 김포공항을 통해 케타민 약 24kg, 즉 8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클럽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됨
- 김포공항 개항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마약 밀수 적발 사례로 기록됨

수사·검거 경로
- A씨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프랑스와 일본을 경유한 후 입국했으며, 이 복잡한 환승 기록이 수상히 여겨져 정밀 수하물 검사가 진행됨
- X‑ray 판독에서 이상 음영이 포착되고, 전자표지 부착 후 동선 감시가 이루어졌음
- A씨는 가방을 식별한 직후 공항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도주를 시도했으나 세관 직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검사대로 이동됨
- 가방에서 먹지와 은박 이중 포장된 결정체가 발견되었고, 이온스캐너 검사 결과 케타민 성분이 최종 확인됨
- A씨는 "수하물이 본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텔레그램 메시지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네덜란드 공급책과 공모 정황이 포착됨
- 현재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 2025년 5월 구속 기소된 상태임
그 외 배경 및 의미
- 인천공항의 단속 강화 이후, 김포공항 등 다른 공항을 통한 우회 반입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경고도 포함됨.
- 관세청은 세관 간 적발 사례 공유 및 단속 체계 고도화를 통해 모든 공항에 걸친 감시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힘
무엇보다 이번 사건은 단순 밀수 적발을 넘어서, 공항 간 협력 및 단속 시스템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김포공항 마약 밀수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국제 마약조직의 치밀한 수법과 공항 보안의 취약 지점을 드러낸 중대한 사례입니다.
중국 국적자가 들여오려던 케타민 24kg은 8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김포공항 개항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세관은 전자표지 추적, 디지털 포렌식 등 정밀 대응으로 범인을 검거했으며, 앞으로는 김포 등 보조공항을 통한 우회 밀수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전국 단속망 강화가 절실합니다.
<참고> 클럽마약이란?
클럽마약이란 주로 클럽, 파티, 음악 페스티벌 등에서 사용되는 향정신성 마약류를 뜻합니다. 강한 환각 작용과 기분 고양 효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오·남용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클럽마약 종류
- 케타민: 마취제지만 환각·몽환 상태 유발
- 엑스터시(MDMA): 강한 행복감, 감각 증폭
- GHB: 소량은 기분 고양, 과다복용 시 의식 소실
- LSD: 강한 환각과 현실 왜곡
- 마약류 고농도 합성 대마
■ 특징
- 소량으로도 강한 효과
- 음료나 음식에 몰래 섞어 사용 가능 → ‘데이트 강간 약물’로 악용
- 중독성과 내성 높음
- 유통 경로가 해외 밀수나 다크웹을 통해 이뤄짐
한국에서는 모두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불법이며, 소지·투약·유통 시 중형 처벌을 받습니다.
<참고> 케타민이란?
케타민(Ketamine)은 원래 마취제로 개발된 약물로, 1960년대부터 의료 현장에서 사람과 동물의 수술 시 진통 및 마취 용도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약물은 중추신경계에 강하게 작용해 환각과 몽환적인 상태를 유발하는 향정신성 의약품이기도 합니다. 일정 용량 이상 복용할 경우 시간과 공간에 대한 왜곡, 환각, 무감각 상태를 일으켜 '클럽 마약', '데이트 강간 약물' 등으로 불리며 오남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의식은 깨어 있으나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케홀(K-hole)' 상태가 위험하게 여겨집니다. 한국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마약류로 엄격히 관리되며, 불법 소지·유통 시 중형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국가에서 우울증 치료제로도 임상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남용에 따른 사회적 위험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