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 보다 더 센 ‘마운자로’ 8월 국내 출시 :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 심화
비만과 당뇨에서 ‘위고비’의 치료 효과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 ‘마운자로’가 8월 국내 출시된다.
한국릴리는 자사의 GIP/GLP-1 수용체 이중효능제 ‘마운자로 프리필드펜주’(성분명: 터제파타이드) 2.5 및 5밀리그램/0.5밀리리터를 오는 8월 중순 국내 2형당뇨병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디넷코리아 250724]
|
화제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강력한 경쟁 약물로 꼽히는 '마운자로(Mounjaro)'가 오는 8월 국내 출시될 예정입니다. 미국 제약 기업 일라이 릴리가 개발한 마운자로는 이미 미국 시장에서 '위고비'의 판매량을 앞지르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릴리 '마운자로'./ 릴리 제공
'마운자로'의 특징과 '위고비'와의 차이점
마운자로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같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입니다. 그러나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는 GLP-1뿐만 아니라 GIP(위 억제 펩타타이드) 수용체에도 동시에 작용하는 '이중 작용제'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중 작용 기전 덕분에 마운자로는 임상시험에서 위고비보다 더 뛰어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줬습니다.
■ 체중 감량 효과
마운자로는 임상시험에서 최대 22.5%의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위고비의 평균 체중 감소율(약 15%)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일부 직접 비교 임상 결과에서는 마운자로 투여군의 평균 체중 감소율이 20.2%로, 위고비 투여군의 13.7%보다 약 47%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투여 방식: 두 약물 모두 주 1회 피하 주사로 투여됩니다.
마운자로의 효능 및 부작용
■ 주요 효능:
○ 체중 감량: 강력한 식욕 억제 및 포만감 증대를 통해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돕습니다.
○ 혈당 조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만큼, 혈당 조절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 심혈관계 개선: 혈당, 혈압, 중성지방, HDL 등 주요 심대사 지표의 정상화에 기여하며, 심부전 악화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보고되었습니다.
■ 주요 부작용:
○ 위장관계 이상반응: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복통 등이 흔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타 부작용: 어지러움, 담석증, 췌장염(드물게), 주사 부위 반응 등이 보고될 수 있습니다.
모든 약물이 그렇듯, 부작용은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 복용 시의 안전성 데이터는 지속적으로 연구 중입니다. 비만 치료제는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오는 8월 중순 국내 출시를 앞둔 미국 일라이 릴리의 당뇨·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조선DB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 심화 예상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된 위고비가 비만 치료제 시장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로 두 약물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미국 시장에서는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높은 판매율을 보이며 주도권을 잡고 있어, 국내 시장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마운자로는 비만 및 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에게만 처방될 수 있으며, 정확한 출시 시기와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혁신적인 비만 치료제의 등장이 국내 비만 및 당뇨 관리 환경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