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공무원 폭우 비상근무때, 백경현 구리시장은 야유회 참석

기적 소리 2025. 7. 21. 23:15
반응형
 
어제(20일) 경기 북부 일대에서는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해, 한마디로 비상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경기 북부에 있는 구리시 시장이 술이 제공된 야유회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고 춤까지 춘 걸로 저희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같은 시간 구리시 공무원들은 홍수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sbs 250721]

경기 북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비상 상황에서, 구리시 공무원들이 폭우 대비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백경현 구리시장이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지역 봉사단체 야유회에 참석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논란의 발단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백경현 구리시장은 7월 20일 오후 강원도 홍천군의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 봉사단체 야유회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구리시에는 직접적인 폭우가 내리지 않았지만, 인접한 가평군 등 경기 북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구리시를 지나는 왕숙천의 수위가 높아져 구리시 공무원들이 재난 상황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백 시장이 야유회 참석자들과 함께 춤을 추고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테이블에는 술병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재난 대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최고 책임자가 부적절한 행동을 보였다는 점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폭우 피해 신고' 문자 보낸 직후 야유회 참석

더욱이 논란을 키운 것은 백경현 시장이 야유회에 참석하기 전날인 7월 20일 오전 9시 30분, 자신의 이름으로 '폭우 피해를 재난상황실 등에 신고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구리 시민들에게 보냈다는 점입니다.

시민들에게는 재난 대비를 당부하면서 정작 본인은 야유회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구리시의 입장과 백 시장의 과거 논란

이에 대해 구리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시장님도 이런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계시고 송구하다는 말씀을 하고 계신다"며 "구리 시민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2016년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당선되었으며 현재 2022년에 당선되어 두 번째 시장직을 수행 중입니다.

이번 폭우 야유회 논란 외에도 백경현 시장은 과거 몇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과거 코로나19 역학조사 과정에서 통일교 계열 단체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동선을 허위 진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구리시 이전 문제나 시정소식지에서 구리시의회 관련 내용을 삭제한 논란 등으로 시의회와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마무리하며 : 재난 시 공직자의 책임감

이번 백경현 구리시장의 야유회 참석 논란은 재난 상황에서 공직자의 책임감과 윤리 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시민들에게는 비상 상황 대비를 당부하면서 정작 본인은 야유회에 참석한 행동은 비판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을 넘어, 재난 발생 시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재난 상황에서의 책임 의식 부재 논란이 불거진 만큼, 이번 사태가 백경현 시장의 정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