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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부 주도 AI 클라우드 사업에 도전장
기적 소리
2025. 7. 14.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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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정부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이는 쿠팡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이커머스 기업을 넘어 기술 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전략의 핵심입니다.

쿠팡의 AI 클라우드 사업 도전 배경 및 전략
1.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IC)' 론칭
- 쿠팡은 최근 자사의 AI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쿠팡 인텔리전트 클라우드(Coupang Intelligent Cloud, CIC)'로 리브랜딩하고 본격적인 B2B AI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 그동안 쿠팡은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쿠팡플레이 등 자사 서비스 운영 및 개선을 위해 AI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내부적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이제 이 기술력과 인프라를 외부 기업 및 스타트업에 제공하며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로서의 입지를 다지려는 것입니다.
2. 정부 대규모 GPU 사업 참여
- 쿠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약 1조 4,600억 원 규모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이 사업은 민간 기업이 GPU(그래픽처리장치)를 확보하고 운영하는 데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 쿠팡은 이 사업에 1만 장 규모의 GPU 확보 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네이버클라우드 다음으로 많은 규모입니다. 이는 쿠팡이 AI 클라우드 시장에 매우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아마존 AWS 벤치마킹 전략
- 쿠팡의 AI 클라우드 사업 진출은 '한국의 아마존'을 꿈꾸는 김범석 창업자의 아마존 벤치마킹 전략과 궤를 같이합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AWS(아마존웹서비스)는 현재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캐시카우입니다.
- 쿠팡 역시 이커머스와 물류를 넘어 클라우드 서비스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기술 인프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4.강력한 인프라 및 인재 확보
- CIC는 서울 및 수도권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용량 전력 확보, 최첨단 냉각 시스템, 이중화 전원 구조, 다중 통신 지원, 물리 보안 체계 등을 갖춰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특히 최종 수요자와의 물리적 거리가 짧아 서비스 지연(latency)을 최소화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또한, 복잡한 AI 컴퓨팅을 위해 고성능 GPU를 다수 탑재하고 있으며, 최신 GPU를 턴키 또는 자체 클러스터링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 쿠팡은 AI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최대 연봉 4억 5천만 원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IT 인재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5.스타트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 쿠팡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AI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향후 전망
쿠팡의 AI 클라우드 시장 진출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큰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AWS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후발주자이지만, 그동안 로켓배송 등으로 보여준 공격적인 투자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AI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AI 인프라 수요가 폭증하는 시대에 클라우드 서비스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므로, 쿠팡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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