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군함도 논의 무산, 일본 강제동원 역사 외면 고착화 우려
이는 한국 정부가 일본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약속했던 '강제동원 희생자 설명' 이행 여부를 정식 의제로 삼으려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것입니다.

표 대결에서의 패배
한국은 군함도 문제의 정식 의제 채택을 주장했지만, 일본은 이를 반대하며 '양자 간 논의'를 제안하는 수정안을 제출했습니다. 결국 의제 채택 여부를 두고 표결이 진행되었고, 일본의 수정안이 찬성 7표, 반대 3표, 기권 8표, 무효 3표로 가결되면서 한국은 표 대결에서 패배했습니다.
일본의 약속 불이행
일본은 2015년 군함도를 포함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동원의 역사적 사실을 알리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도쿄에 설치된 '산업유산정보센터' 등 관련 시설에서 강제동원 사실을 제대로 다루지 않거나 오히려 왜곡하는 내용으로 전시하여 국제 사회와 한국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한국 정부의 노력과 유감 표명
한국 정부는 그동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통해 일본에 약속 이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도 정식 의제 채택을 시도했지만 무산되자, 외교부는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며 일본 측에 약속 이행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향후 전망 및 과제
■ 이번 결과로 인해 일본의 강제동원 역사 외면이 더욱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한국 정부는 내년에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자격을 유지하지만, 일본은 위원국 지위를 잃게 되므로 향후 외교적 압박의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의 군함도 논의 무산은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한 국제 사회의 문제 제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며, 한국으로서는 아쉬운 결과입니다.
<참고> 영화 '군함도'
《군함도》는 2017년 7월 26일에 개봉된 대한민국의 영화이다.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에 위치한 하시마섬을 근거지로 하여 일본 제국주의 시대 일본 재벌 탄광의 한국인 강제징용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 등이 출연하고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