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성 명창,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명창부 장원
6월 30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본선에서, 그는 ‘심청가 중 인당수 빠지는 대목’을 열창해 대통령상과 상금 7천만 원을 수상했으며 심사위원 및 청중 평가단의 높은 호응 속에 97.9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점수로 장원을 차지했습니다

최호성 씨의 주요 이력 및 수상 소감
출생과 수련
- 8세때 박동진 명창의 공연을 보고 판소리에 입문
- 윤진철 명창을 정식 사사했으며, 이후 안숙선·채수정·염경애 명창에게도 지도를 받음
- 제24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대상(2008) 수상, 2013년 국립창극단 입단
과거 대회 기록과 좌절 극복
- 4–5년 전 전주대사습놀이에 첫 도전했을 때 장려상에 그쳤고, 2021년에도 판소리명창부 장려상을 받은 이력이 있음
- 초등학교 시절 변성기 후 격심한 음성 변화로 활동 중단 위기를 겪었지만, 목소리가 회복된 후 지속적인 수련을 이어옴
공연 및 수상 소감
- ‘인당수 빠지는 대목’을 절제된 감정과 완급조절로 표현하며 심사위원과 관객 모두 큰 감동을 받음
- 수상 후 “부모님께 감사드리며, 이번 장원은 새로운 시작이라 여기고 더 정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의미와 향후 전망
- 판소리계 최고의 권위인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에서 정상에 올라, 대한민국 판소리 전승·발전에 크게 기여할 젊은 명창으로 평가됨
- 결승점이 아닌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정진과 공연을 통해 판소리의 대중화와 전통계승을 이끌겠다고 다짐
<참고> 전주대사습 부문별 장원자
판소리 명창부 외 각 부문별 장원자는 ▲농악부 중앙대학교 중앙타악연희단 ▲무용 명인부 박차은(42·서울 용산) ▲민요 명인부 김리한(37·경기 하남) ▲고법 명고부 김영주(26·서울 금천) ▲가야금병창 명인부 박지원(26·충남 아산) ▲기악부 이동건(23·서울 송파) ▲무용 일반부 동우진(23·서울 성북) ▲판소리 일반부 김승국(22·전북 부안) ▲시조부 최한규(65·경북 구미) ▲무용 전공부 이가원(34·인천 부평) ▲고법 일반부 천선우(27·서울 구로) ▲궁도부 박병수(61·전남 여수) 등이다.
[출처 : 전북도민일보 250701]
<참고> 전주대사습놀이 전통과 의의

전주대사습놀이는 조선 숙종·영조 시대의 활쏘기·물놀이·판소리·백일장 등 민속무예놀이를 통합한 전통 축제로, 1784년 전주에서 연례행사로 시작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다가 1975년 판소리·농악·무용·시조·궁도 등 5개 부문으로 부활했고, 1983년부터는 기악·민요·가야금병창부 등 9개 부문, 2010년 이후 총 10개 부문으로 확대되었습니다.
현행 대회는 매년 단오 무렵 24일간 전주 일대에서 열리며, 성인부 13개·학생부 10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판소리 명창은 대통령상과 상금이 주어지는 최고 권위의 등용문으로 여겨집니다
국내외 국악 인재들이 참여하며 국악의 전승과 대중화를 선도하는 대표적 전통문화 축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