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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의 기적] 왱이집, 토박이 전주 사람들도 자주 찾는 콩나물국밥집

기적 소리 2025. 3. 9. 12:01

전주에 살면서 가끔 가게되는 콩나물 국밥집이 있습니다. 그 집이 바로 왱이집입니다. 맛에 각별한 깊이가 있고 시원하고 담백하면서도 식감이 좋기 때문일 겁니다.

 

1. 전주 3대 콩나물 국밥


전주사람들은 대체로 삼백집과  현대옥 그리고 왱이집을 전주 3대 콩나물 국밥집으로 꼽습니다.

전주 콩나물국밥은 조리하는 방법에 따라 남부시장식과 삼백집식으로 나누어 집니다. 콩나물 국밥의 재료인 밥과 삶은 콩나물에 국물을 넣어서 펄펄 끓이면 삼백집식이라고 말하고 끓이지 않고 토렴식으로 밥을 말아서 내어놓는 것을 남부시장식이라고 합니다.

2. 남부시장 토렴식 콩나물국밥


예전에는 콩나물 국밥집은 대부분 뚝배기를 직접 끓인 전통방식의 삼백집의 스타일을 선호했지만 현재는 남부시장식 형태인 말아서 먹는 조리법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그 남부시장식 대표 콩나물국밥이 바로 현대옥과 왱이집입니다.




왱이집의 '왱이'는 사장님의 조상을 모신 선산의 명칭인 왱이산에서 따온 것인데 이는 조상님들의 명예를 걸고 콩나물국밥을 운영하겠다는 각오에서 '왱이집'이란 상호를 쓰게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왱왱'거리는 벌 소리에서도 착안하여 벌떼처럼 손님들이 찾아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름을 따온 것이라고도 합니다.

왱이집은 가맹사업을 하는 삼백집과 현대옥과 달리 단일점포로 운영되고 있다.

3. '손님이 주무시는 시간에도 육수는 끓고 있습니다'


'손님이 주무시는 시간에도 육수는 끓고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은 나름의 철학이 담겨져 있습니다.


 

 

4.아삭아삭한 식감


펄펄 끓이지 않은 국물 덕분에 콩나물의 식감은 아삭아삭합니다. 김을 부셔 넣어 먹는 수란도 일품입니다. 뚝배기속에 담겨진 살아있는 맛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맛이 기억되어 생각나고 가끔씩 찾게됩니다.특히 전날 술한잔 하고 해장을 하고 싶을 땐 더더욱 그렇습니다.

 



<참고> 한옥마을 '전주왱이콩나물국밥전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