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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정권 집권⇒서울 아파트 값 상승?
기적 소리
2025. 6. 2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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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정권이 들어서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는 인식이 한국 사회에서 자주 회자되고 있으며, 실제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시기에 서울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현상을 단순히 '진보 정권'이라는 프레임으로만 설명하기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합니다.

1. 수요 억제 위주의 정책 기조와 공급 부족
- 투기 억제에 집중: 진보 정권은 주택을 '투기 수단'이 아닌 '주거'의 개념으로 접근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 규제,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 강화 등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주로 펼칩니다.
- 공급 부족 심화: 이러한 규제는 투기 심리를 억제하려는 의도를 가지지만, 동시에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 공급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을 낳기도 합니다. 특히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이미 주택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규제가 심화되면 공급 절벽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커져 오히려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이 정책 효과를 무력화시키는 사례로 문재인 정부의 여러 규제가 언급되기도 합니다.
2. 시장 심리 및 기대 관리 실패
- 규제의 역설: 강력한 규제가 발표되면 단기적으로는 거래량이 줄어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똘똘한 한 채' 선호 심리를 자극하여 오히려 특정 지역(특히 서울 핵심지)의 가격을 끌어올리는 역설적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정책 신뢰도 하락: 잦은 부동산 정책 발표와 엇갈린 신호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낮춰 시장 참여자들이 정책보다는 본인들의 판단에 따라 움직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3. 글로벌 유동성 및 경제 상황
- 저금리 기조: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글로벌 경제의 저금리 기조가 겹쳤던 시기가 많습니다. 저금리는 시중에 유동성을 풍부하게 하고, 갈 곳 없는 자금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되게 하여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 전 세계적인 자산 가격 상승: 특히 문재인 정부 시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한 각국의 양적 완화와 재정 지출 확대로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국만의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 폭발이라는 거시경제적 요인도 크게 작용했음을 의미합니다.
4. 기타 요인
- 투기 수요 자극: 규제 위주의 정책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이나 '패닉바잉(공황 구매)'과 같은 투기적 수요를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아니면 못 산다'는 불안감이 주택 구매를 앞당기고 가격을 밀어 올린 것입니다.
- 임대차 시장 불안정: 문재인 정부의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등)은 세입자 보호를 목적으로 했지만, 전세 물량 부족과 월세 전환 가속화 등의 부작용을 낳으며 전반적인 주거 비용 상승과 매매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5.마무리하며
진보 정권 시기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은 단순히 정권의 이념 때문이라기보다는, 규제 중심의 수요 억제 정책이 실제 공급을 위축시키고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하며, 동시에 글로벌 저금리 및 유동성 확대라는 외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부동산 시장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변수들이 상호작용한 결과이며, 특정 정책이나 정권의 영향만을 단일하게 떼어내어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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