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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미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케이크 : 조완규 총장의 식사법과 건강

기적 소리 2025. 6. 1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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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白壽)를 앞둔 노인 앞에 놓인 건 티라미수 케이크와 우유였다. 취재진이 주문한 갈비찜이나 비빔밥과는 대조됐다. “정말 이것만 드신다고요?”

[중앙일보 250618]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조완규 서울대 전 총장의 점심 식사. 정세희 기자

 
티라미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기분 좋게 만드는' 디저트입니다. 그 이름 자체가 이탈리아어로 "나를 끌어올리다" 또는 "나를 응원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티라미수란?

 

전통적인 티라미수는 다음의 재료들을 층층이 쌓아 만들어집니다:

  • 사보이아르디 (레이디핑거 비스킷): 커피 또는 커피 리큐어에 살짝 담가 촉촉하게 만든 비스킷이 케이크의 베이스를 이룹니다.
  • 마스카르포네 크림: 달걀 노른자, 설탕, 그리고 이탈리아의 부드러운 크림치즈인 마스카르포네 치즈를 섞어 만든 풍부하고 부드러운 크림이 핵심입니다. 종종 럼, 마르살라 와인, 또는 커피 리큐어 같은 주류가 들어가 깊은 맛을 더하기도 합니다.
  • 코코아 파우더: 맨 위에 쌉쌀한 코코아 파우더를 듬뿍 뿌려 완성합니다.

티라미수는 차갑게 즐기는 디저트로, 커피의 쌉쌀함, 마스카르포네 크림의 부드러움, 그리고 비스킷의 촉촉한 식감이 어우러져 독특한 조화를 이룹니다.

티라미수의 유래

 

티라미수의 정확한 기원은 논란이 있지만, 1960년대 후반 또는 1970년대 초반 이탈리아의 베네토 지방(특히 트레비소) 또는 프리울리베네치아줄리아 지방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Le Beccherie" 레스토랑에서 우연히 개발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티라미수 케이크의 변형

 

전통적인 티라미수는 보통 사각형 팬에 만들거나 개별 컵에 담아내지만, 요즘에는 다양한 티라미수 케이크 형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 레이어 케이크: 레이디핑거 대신 제누아즈(스펀지케이크) 시트를 커피 시럽에 적셔 사용하고, 마스카르포네 크림과 층층이 쌓아올린 후 휘핑크림이나 머랭으로 아이싱하여 케이크 형태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 다양한 맛의 변형: 클래식한 커피 맛 외에도 딸기, 초콜릿, 피스타치오, 레몬첼로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티라미수 변형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커피 대신 과일 시럽을 사용하거나, 초콜릿 층을 추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여러 가지 풍미를 즐길 수 있습니다.

티라미수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디저트이지만,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어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케이크입니다.

 

<참고>조완규 전 총장의 식사법과 건강

조완규 전 총장의 점심 식사는 남다릅니다. 기자들이 갈비찜이나 비빔밥을 주문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그는 티라미수 케이크 한 조각과 우유 한 잔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평소 점심 약속이 없을 때는 사무실에서 우유나 주스 한 잔으로 간단히 때우고, 아침 식사 또한 빵 한 조각과 오렌지 주스로 가볍게 먹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적은 양의 식사에도 불구하고 그는 놀라운 활력을 자랑합니다. 사무실 곳곳을 가볍고 빠른 걸음으로 이동하며, 심지어 취재진에게 문을 잡아주는 매너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후문 야외 사진 촬영에서는 꼿꼿한 허리와 반듯한 어깨로 모델 같은 포스를 풍기며 30분 넘게 이어진 촬영에도 지친 기색 없이 어려운 포즈를 소화해냈습니다.

조완규 전 총장의 이러한 독특한 식습관은 서울대 내에서도 유명합니다. 그가 총장 시절 건립한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손님을 대접할 때면, 35년째 이어져 온 그의 소박한 식사 습관이 자연스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티라미수를 가져다준 직원은 "총장님은 거의 매일 간단하게 드신다. 가끔 시장하실 때는 '파스타 절반만 달라'고 주문하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저녁 식사 또한 일반식을 하되 보통 성인 식사량의 3분의 1 정도만 섭취하며 소식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적은 양을 먹기 때문에 굳이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찾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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