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미국 프레보스트 추기경, 교황으로 선출 '레오 14세'
기적 소리
2025. 5. 9. 07:20
2025년 5월 8일(현지 시간),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rancis Prevost)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어 교황명 '레오 14세(Leo XIV)'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가톨릭 교회 2,000년 역사상 최초의 미국인 교황 탄생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 교황 레오 14세의 배경
- 출생 및 학력: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프레보스트는 어거스틴 수도회(오스틴회) 소속으로, 빌라노바 대학교와 로마의 교황청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습니다.
- 사목 활동: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페루에서 선교사 및 주교로 활동하며, 빈민가에서 오랜 기간 사목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남미와 교회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게 했습니다.
- 교황청 경력: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주교성성 장관 및 라틴아메리카 교황청 위원회 의장으로 임명되었으며, 같은 해 추기경으로 서임되었습니다.

■ 교황 선출 과정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거 이후, 133명의 추기경이 참여한 콘클라베가 5월 7일 시작되었습니다. 이틀째인 5월 8일 오후 6시 7분경,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며 새 교황의 선출을 알렸습니다.
이후 선임 부제 추기경인 도미니크 맘베르티가 성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을 선언하며 프레보스트 추기경의 교황 선출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
■ 교황 레오 14세의 성향과 전망
- 신학적 입장: 레오 14세는 중도적 성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사회 정의와 환경 보호, 이민자 및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 등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노선을 계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
- 보수적 견해: 동성 커플의 축복이나 여성 부제 서품 등 일부 진보적 사안에 대해서는 신중하거나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 교황명 의미: 그가 선택한 교황명 '레오 14세'는 19세기 말 사회 교리를 강조한 레오 13세를 계승하는 의미로 해석되며, 교회의 사회적 책임과 개혁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세계의 반응
교황 레오 14세의 선출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큰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노선을 어떻게 이어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교황 레오 14세의 첫 공식 메시지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이었으며, 이는 그의 교황직이 평화와 화합, 포용을 중시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