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새만금개발청, 크루즈 사업 속도 올린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이 오는 2026년 새만금 신항만 개항에 맞춰 크루즈가 입항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루즈 사업의 방향에 대한 청사진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실현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30일 전북자치도 등에 따르면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관광 여건 분석 및 발전 방향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크루즈 상품화 전략 수립 등 기반 시설 구축 방향을 설정해 나가고 있다.
새만금 권역 내 고부가가치 관광사업인 크루즈 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중장기 발전 전략을 수립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새만금 항만 근교 지역을 분석한 결과, 새만금 신항만 이용 시 크루즈 선박 정박 시간 내 이동해 관광할 수 있는 1시간 30분 거리 내에 있는 전주, 군산, 부안 등 지역이 다수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크루즈 상품을 구상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새만금 지역에는 신시야미 복합지구, 챌린지 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물이 들어설 예정이며, 새만금 간척박물관, 새만금 케이팝 페스티벌 등 크루즈 관광 상품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관광물이 존재하는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시사점도 도출됐다.
이로 인해 관계기관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며, 크루즈 관광물 개발을 통해 크루즈 선사 유치 및 크루즈 상품 개발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도 더해졌다.
이에 양 기관은 새만금 크루즈 사업의 기본 구상안이 나온 만큼 이를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함과 동시에 크루즈 사업을 무사히 추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출입국심사 검역과 관련해 새만금 신항만에 여객터미널이 없는 만큼 법무부 직원들이 크루즈에 탑승해 출국 기항지에서 검사하는 방안 등을 계획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객들의 기항 시간을 최대한 늘려 지역 내 관광지에 더 오랜 시간 머물 수 있도록 유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에서다.
그러면서 크루즈 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선사와 MOU 체결에서 성과가 있는 만큼 이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감과 동시에 크루즈와 관련된 네트워크를 광폭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새만금 크루즈 사업에 대해 생소할 수 있는 만큼 새만금 크루즈와 관련된 포럼도 개최하겠다는 계획안도 세우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새만금 크루즈 기본 계획을 설립하는 용역을 신속히 추진하고 사업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 및 대응책을 마련, 개항에 맞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 관계자는 “새만금 크루즈 사업은 전북자치도의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동력이 되는 사업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면서 개항에 맞춰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
전북도민일보 25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