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문화축제, 춘향제 4.30 개막 : 의의와 올해 특징
춘향제는 조선시대 고전소설 춘향전의 주인공 '춘향'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전통문화축제로, 1931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축제 중 하나입니다.
이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문화유산의 계승과 민족 정체성을 이어가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춘향제의 의의
역사적 가치
● 한국 최초의 민간 주도 문화축제 : 1931년 일제강점기 당시, 남원 지역 유지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문화행사로, 일제 탄압 속에서도 전통문화와 민족정신을 지키고자 했던 노력의 산물입니다.
● 춘향전의 서사 전통 계승: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 '정절과 의리'라는 춘향전의 주제는 조선 시대 가치관을 보여주는 동시에, 구비문학과 판소리의 전통 예술 유산을 전승하는 장치로 기능합니다.
● 지역 정체성의 상징: 남원 지역 주민들에게 춘향은 곧 정체성과 자부심의 아이콘이며, 춘향제는 지역민이 세대를 넘어 함께 만드는 문화 공동체 행사입니다.
현대적 의의
●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 : 외국인 대상의 ‘글로벌 시니어춘향 선발대회’, 영어·중국어 해설 등 다국적 관람객을 위한 접근성 강화로, 춘향제는 K-전통문화의 대표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 문화+경제 융복합 플랫폼 : 지역 상권과 연계된 '춘향 세일 페스타' 등은 축제가 문화소비를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실질적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 세대 간 문화교류의 장 : 젊은 감성의 공연, 현대식 퍼레이드, SNS 콘텐츠 공유 등은 춘향제가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문화 소통의 장이자,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통로로서 의미를 더합니다.
올해 춘향제 특징
제95회 춘향제는 2025년 4월 30일(수)부터 5월 6일(화)까지 전라북도 남원시 광한루원 및 요천변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춘향제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프로그램과 확장된 공간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 다채로운 프로그램:
- 공식 행사: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춘향제향, 개막식, 폐막식 등
- 공연: 남원의 소리 공연, 일장춘몽 콘서트, 요즘국악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
- 체험 프로그램: 대동길놀이, 한복무도회, 춘향제 아카이브 전시장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 먹거리 공간 확충:
- 기존 경외상가, 사랑의 광장 앞 요천둔치에서 요천 하단까지 확장하여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 행사장 확대:
- 금암공원: 야간 경관 조명을 추가하여 새로운 야경 명소로 조성되며, 주간에는 시원한 쉼터로 활용됩니다.
- 유채꽃밭: 승사교 아래 둔치 유휴지(약 3ha)에 조성되어 대표적인 포토존으로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