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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치오 카텔나의 황금변기 'America' : 작품의 특징, 도난사건 내막

기적 소리 2025. 3. 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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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19년 9월14일에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생가인 블레넘궁에서 한화 90억원 상당의 ‘황금변기’를 훔쳐 팔아치운 일당이 범행 5년 만에 처벌을 받게 됐다는 AP통신의 보도가 나오면서 '황금변기와 그 도난사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황금변기 'America'는 이탈리아 출신의 개념미술가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 이 만든 18K 순금 변기다. 2016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 에서 전시되었으며, 관람객들이 실제로 사용해 볼 수 있도록 개방되었었다.

 

작품 제작에는 18k금 98㎏이 사용되었으며 카텔란은 이 작품에 대해  ‘99%를 위한 1%의 예술’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작품의 의미과 특징

  1. 순금 변기라는 아이러니
    • 화장실 변기는 일상에서 누구나 사용하는 보편적인 물건이지만, 이 작품은 고급스러움의 상징인 18K 금으로 제작되었다.
    • 즉, "사치와 일상의 극단적인 대비"를 보여주며, 현대 사회의 부의 불평등과 소비문화를 풍자한다.
  2. 미국과 자본주의 풍자
    • 작품 제목인 "America" 는 단순한 변기가 아니라, 미국 사회 자체를 상징한다.
    • 미국은 기회의 땅,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동시에 극심한 빈부격차가 존재하는 나라이다.
    • 카텔란은 황금 변기를 통해 부유층의 사치와 대중의 현실을 대비시키며, "과연 미국이 정말 모두에게 평등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3. 마르셀 뒤샹(1917)의 ‘샘’ 오마주
    • 1917년,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 은 기성품 변기를 가져와 '샘(Fountain)'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하며 예술의 개념을 확장했다.
    • 카텔란의 'America' 는 뒤샹의 아이디어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 및 도난 사건

  1. 구겐하임 미술관 전시 (2016~2017년)
    •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어, 방문객들이 직접 사용 가능하도록 설치되었습니다.
    • 변기를 사용한 관람객들은 "예술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며 독특한 반응들을 보였다.
  2. 블레넘 궁전 전시 중 도난 (2019년)
    • 2019년, 영국 블레넘 궁전(Blenheim Palace) 전시 중 도난당했습니다.
    • 도둑들은 변기를 통째로 훔쳐갔고, 이 과정에서 건물의 배관이 망가져 물난리가 발생했다.
    • 현재까지도 변기는 찾지 못했고, 경찰은 "이미 녹여서 처분됐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스타일

 

카텔란은 유머와 풍자를 활용해 현대 사회를 조롱하는 작품을 만들어온 작가다.

  • 《La Nona Ora》(1999)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운석에 맞는 모습을 조각으로 표현
  • 《Him》(2001) : 어린아이처럼 무릎 꿇고 기도하는 히틀러의 조각상
  • 《Comedian》(2019) : 바나나를 테이프로 벽에 붙여놓은 작품

이처럼 그는 현실을 비틀고, 익숙한 것들을 새롭게 보게 하는 작품들을 통해 도발적인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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